밀양공연예술축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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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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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체: SEAMI(世 amI ) | 작가: 셰익스피어 | 연출: 김세일
일시: 2025.07.31 17:00 | 러닝타임: 70분
장소:꿈꾸는 극장 | 관람가: 전체 관람
작품소개

언어적 심리전이 중심이 되는 고전이 ‘침묵의 연극’으로 재탄생한다.


[시놉시스]

베니스의 무어인 장군 오셀로는 귀족 딸 데스데모나와 사랑에 빠져 비밀리에 결혼한다. 그러나 그의 부하 이아고는 자신이 승진에서 밀린 것에 앙심을 품고, 오셀로에게 데스데모나가 카시오와 불륜을 저지르고 있다고 거짓으로 믿게 만든다. 점차 질투와 의심에 사로잡힌 오셀로는 결국 데스데모나를 목 졸라 죽이고, 진실을 알게 된 뒤 참담함에 빠져 자결한다. 


[연출의 글]
세상에는 참 많은 분쟁들이 있습니다. 가족간에, 연인간에, 사회 구성원들 사이에, 그리고 종교와 국가간에도. 
그 분쟁들은 서로에 대한 믿음이 사라질 때 발생합니다. 사라지는 믿음을 붙잡기 위해 인간은 많은 언어를 내어 뱉습니다. 때로는 약속의 형태로 때로는 법과 제도의 형태로. 하지만 이미 사라진 믿음은 좀 처럼 되돌리기가 쉽지 않습니다. 무수히 만들어진 언어만이 허무하게 산을 이루고 있습니다. 
언어가 안 통해서 믿음이 없어지는 것이 아니라 언어로 인해서 믿음이 없어지는 것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나아가 인간 관계의 본질적인 믿음은 언어 속에 존재 하는 것이 아니라 생각합니다. 침묵속에서 믿음의 본질을 들여다 보고자 합니다.  
출연진

오셀로 역 MIYAKI Hideaki / 데스데모나 역 NAKAYAMA Rico
이아고 역 MORISHIMA Takahiro / 여자 CHIE / 남자 TOZAWA Shinji

STAFF

원작 셰익스피어 / 구성,연출 김세일 / 드라마트루그 이지영
조명디자인 이헌무 / 음향,자막 SATO Miki

단체소개

아시아의 선(禅)의 사상을 연극의 미학으로 확장시켜나가는 실험을 추구하는 일본의 연극무대 창작 집단입니다. 일본의 중세 노 배우이자 작가였던 제아미(世阿弥)의 사상을 바탕으로 ‘배우의 연기에 있어서 자기인식의 문제를 고찰해나가며, 아시아 각국의 연극인들과 연대를 맺어 동양의 세계관과 가치관을 세계에 발신해나가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