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친 시대의 역풍을 온 몸으로 버텨 낸 순길씨의 좌충우돌 사랑과 고난의 여정’’

[연출의 글]

대한민국에 새겨진 무수한 ‘순길 씨'는

우리 아버지, 할아버지의 살아있는 초상입니다.

예기치 못한 시대의 역풍은 그들을 벼랑 끝으로 몰아세웁니다.

하지만 우리가 누굽니까?

댄한사람 대한으로 길이 보전한 Korean! 아닙니까?

끈질긴 생명력과 가슴 저린 해학으로 기여코 살아낸 Korean DNA! 순길 씨!

트로트의 애잔한 선율 위에 펼쳐지는 순길 씨의 결코 만만찮던 인생!

덮어두고 아웅하는 대한민국이 아닌,

까발리고 과감히 고쳐 나가는 대한 정신을 고대해 봅니다.

[시놉시스]

여자의 가슴(?)밖에 보이지 않는, 장성한 나이의 순길 씨 .

하지만 아버지와 형을 바다에 먼저 보낸 어머니는 동네 무당의 말에 맹목적이다 .

"순길은 서른 전에 장가를 가면 단명 한다.” 는 무당의 점괘.

하지만 순길 씨의 가슴엔 장가가고 싶은 맘만 가득하다.

그러던 어느 날 ,

새로 부임한 거제 보건소 간호사에게 훌라당 넘어간 순길씨!

적극적인 구애를 시도한다.

하지만 일명! 불온 선동자였던 보건소 간호 선생님은

여성 삼청교육대에 끌려가게 되는데,

순길 씨의 인생에는 역풍이 몰아치기 시작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