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양공연예술축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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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붉은 매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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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체: 극단 죽죽 | 작가: 김낙형 | 연출: 김낙형
일시: 2021.07.29 ~ 07.30 16:00 | 러닝타임: 110분
장소:밀양 아리랑 아트센터 소공연장 | 관람가: 만 16세 이상
티켓가격: 20,000원
작품소개

연출 의도

극단 竹竹의 <붉은 매미>는 연극의 힘을 되짚어보고 연극성의 고유한 특성 확대를 통해 진정성 있는 무대와 그를 통한 문화 향유와 세상 읽기를 제공하고자 한다. 또한, 공연 자체가 가지고 있는 대본, 텍스트를 강화하여 연극 분야에서 가장 중요시하는 배우가 말하는 대사, 즉 언어를 중심으로 한 연극성을 다시금 불러오게 하고자 한다.


 청소년의 임신문제, 이웃 간의 집단이기주의 등 여전히 보도되는 사회기사를 다루지만 사건 자체의 재연이 목표가 아니라 그러한 일련의 사건들과 환경, 세대의 틈바구니에 끼인 청소년들과 청년들의 억눌린 현실, 감추고 있는 감정들을 통해 현대 인간의 잘려나간 정신 단면을 보여주고자 한다. 우리 인간은 늘 어딘가를 떠돌며 어딘가에 정착하고 싶어 하지만 세상과 관계 맺기는 늘 요원함을 보여줌으로써 현대인간이 속해 있는 이 세상에 대한 근본적인 질문을 던지고자 한다.



시놉시스


이 극의 현대인들은 모두가 자본주의 중심의 문명 속에서 길을 잃고 그로 인해 부재감에 시달립니다. 

도로 하나를 두고 계층이 차이 나는 두 아파트 단지에서 일방적으로 통행을 막는 사건과 그 이면에 흐르는 정중한 척 그럴 듯한 집단 이기주의적 논리들,

임신한 청소년의 안착하지 못하는 야간 배회와 그 이유를 지난 과거 부유했던 시절에 빠져있다고 질책하는 무기력증의 동생 간에 벌어지는 애증들,

결혼생활과 세상에 대한 실망감으로 아이를 갖지 않으려는 여인과 욕망의 맹목으로 그럴 듯해 보이는 삶을 추구하는 남편간의 서로를 비하하고 자극하는 조롱들, 

이러한 세 가지 장면들이 대낮처럼 훤한 신도시 곳곳에서 억눌린 감정들을 통해 혼잣말처럼, 상대와 싸우는 말처럼 쏟아냅니다.      

누구도 사람에 대해, 생명에 대해, 자신에 대해 말하지 않고 현대의 밝음과 포장 속에서 공허한 매미처럼 살아갑니다. 


출연진

김성미 (엄마,여인역) | 이철은 (남편역) | 장명갑 (사내역) | 이자경 (누나역) | 이창수 (남자, 청년 역) | 정우용 (동생역)

STAFF

작, 연출 - 김낙형 | 협력연출- 성홍일 | 무대디자인- 최영환 | 조명디자인- 여국군 | 음악디자인- 김동욱 | 분장디자인- 김근영 | 조연출- 정재민 | 영상감독- 김상균

단체소개

극단 竹竹 2001년 혜화동 1번지 3기 동인으로 출발하여 연극의 현재성과 현대 연극이 지닌 동시대적 공연예술 구현을 목표로 창단되었다. 다양한 형태의 시도와 창작으로 올해의 예술상, 대한민국연극대상 작품상, 한국연극베스트7, 카이로국제실험연극제 대상 등 여러 수상 경력을 가지고 있으며, 동서고금의 현실과 연극문화를 연구하여 매년 창작 위주의 현대극과 동시대적 무대언어 창조를 위한 공동창작 및 고전작품을 재창작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