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양공연예술축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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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껍아두껍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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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체: 창작집단 지오 | 작가: 정민찬 | 연출: 황태선
일시: 2022.07.17 ~ 07.17 17:00 | 러닝타임: 60분
장소:밀양아리나 스튜디오Ⅰ | 관람가: 전체관람가
티켓가격: 20,000원
작품소개

이 글은 ‘청년들이 오롯이 혼자의 힘으로 살아갈 수 있을까?’라는 질문으로 

시작되었습니다.대학을 졸업하고 부모의 품을 떠난 요즘의 청춘들은, 조금이나마 모은 푼돈으론 작은 원룸 구하기도 수월치 않습니다. 가난하지도, 그렇다고 부유하지도 않은 수많은 청춘세대들에게 이제 독립해야 할 집은 어떤 의미일까요? 진정한 집을 얻기 위해 현실의 집을 포기하는 주인공의 선택을, 현실조차 포기하고 노숙을 선택한 청년의 모습을 통해 우리의 지금과 내일을 바라보고자 합니다.



<시놉시스>

동진, 서울의 직장 근처에 집을 구하러 부동산에 들린다. 부동산 중개인을 통해 서울의 집을 알아보러 가는 동진. 경제적 형편이 넉넉지 않아 알아보러 간 집은 언덕을 한참 오른 산 아래 반지하방이다. 한참 언덕을 올라가서 보게 된 방은 자신이 가진 금액, 계획한 금액보다 조금 더 비싼 집. 계획에 어긋나자 신중하게 고민을 하는 동진. 집주인과 중개사의 다양한 설득에도 넘어가지 않는다. 그러다 집에 있는 개미들을 발견한다. 중개사는 연막탄으로 개미를 잡으면 박멸할 수 있다고 말한다. 동진은 계속 고민하다 결국 계약을 해버린다. 이삿짐 정리를 하다 빈 짜장면 그릇에 득실거리는 개미들을 보고 연막탄을 사용해 개미를 잡으려는 동진. 자욱해지는 연기를 멍하니 바라보다가 번뜩, 정신이 들어 집을 나온다. 집 앞 놀이터에서 동진은 두꺼비집을 짓고 있는 어린아이와 말이 없는 노숙자를 만나게 되고, 동진은 부푼 마음으로 아이와 함께 연막탄이 다 타길 기다리며 남은 시간을 보낸다. 아이와 함께 두꺼비집을 만들다가 동진, 두꺼비를 발견하게 된다. 갑자기 튀어나온 두꺼비에 신기한 동진. 저 멀리서 사이렌 소리가 울린다. 아이는 2주 전에도 이런 사이렌 소리가 들렸다고 말해주고, 입을 닫고 있던 노숙자는 당신이 계약한 집은 2주 전에 사람이 죽은 집이라고 말한다. 동진은 전화를 받고, 자신이 터트린 연막탄으로 소방대가 출동했기에 빨리 집으로 오라는 연락을 받는다. 그리고 두꺼비가 사라졌다. 집주인은 상의도 없이 연막탄을 터뜨린 동진을 계속 나무라고 계속 듣고 있던 동진은 사람이 죽은 집을 왜 계약하게 했냐며 집주인과 중개사에게 계약 취소를 요구한다. 중개사와 집주인은 얼토당토 않는 말이라며 반박하고, 동진은 집에 개미 사체가 넘치고, 사람이 죽었던 집엔 도저히 살 수 없다면서 개미들을 보라며 집을 보여준다. 그런데, 개미가 전혀 죽지 않았다. 동진, 모든 걸 포기하고 집 밖으로 나온다. 동진은 노숙자가 있는 공원의 놀이터로 온다. 노숙자에게 노숙에 관해 묻는다. 그리고 동진은 선택한다. 진정한 집을 위해 현실의 집을 포기하기로. 그 사이, 사라졌던 두꺼비가 동진이 만든 집 앞에서 운다. 동진, 두꺼비집을 보다가 벤치위로 올라가 이불을 덮는다. 두껍아 두껍아 노래소리가 놀이터를 울린다.

출연진

동진_엄선일 │ 중계사_오일용 │ 집주인_권윤정 │ 노숙자_김형건 │ 아이_엄정인

STAFF

드라마투르그_배선애│ 조연출_신가은│ 무대_신희존│ 조명_조철민│ 움직임_하경한│ 분장_이승환

단체소개

창작집단 지오는 창작자들 (연출, 작가, 작곡, 안무, 디자인 등)의 창작환경 발전을 위해 출범하게 되었다. 창작을 위한 환경마련과 현장개선 그리고 소재탐구를 위해 연구를 해왔다. 2015년 단체등록과 함께 공식 출범하게 되고 이후 매년 정기공연과 각종 연극제 출품으로 인해 단체의 고유레퍼토리를 다수 보유하고 있다. 단체 이름 지오는 지금. 오늘. 의 줄임말이다. 이름 뜻처럼 지금오늘. 즉 동시대 현안에 관심을 갖고 창작활동을 하는 단체이다. 그간 동시대 많은 문제들에 대해 직. 간접으로 소통하고 표현해 왔으며 이제는 그 표현과 소통의 방식들이 다양성과 전문성으로 호흡하는 단체로 성장하기 위해 매진하고 있다.